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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갯길을 넘어가며

깨알소금 2015. 3. 30. 08:47
 
 ◈♣ 인생의 고갯길 넘어가며 ♣◈   
스산한 겨울바람에... 너풀너풀 풀어헤친
우리네 인생살이 서러워라
한 고개 넘으면... 조금 더 높은 고갯길이
또 다시 앞을 가로막고 있다
중천에 걸린 얄미운 저 태양은 쉬지 않고 
황혼을 향하고 그을린 볼에 흐르는 땀은 
그래도 살아 있음을 알게하는 또 다른 긴 호흡이리라
슬픔은 싫지만 외면하지 않으리 
그리움이 주는... 아픔이라면 달게 참으리
그 아픔 또한 내 몫일 테니까
살아 있어 느끼는 감정들...
살아가면서 해야 하는 행동들...
모두가 이미 짜여 진 각본일지라도
무심코 내뱉는 탄식과... 
생각없이 움직이는 손짓들까지 
하나의 의미를 두며 살아가리라
너와 나 그리고 우리는 세상에 대한
환상의 옷을 벗고... 
한점 부끄럼 없는 알몸으로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야 하리라.....
<서태우님/ 글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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