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 해를 추억 속 향수로...♣◈
창문을 두드리며 지나간 저 소리는
한 해 동안 사랑하며 살며 기쁨도 많았고
행복도, 눈물도, 슬픔도 많았다.
많은 걸 얻고, 많은 걸 잃고,
인생의 발자국 무게를 느끼며 이 해(年)의
끝자락에서 겨울밤은 깊어만 간다.
이제 여기서 손을 놓을 때가 된 것 같다.
여기서 그만 너를 보내야겠기에
지나온 해의 흩어진 기쁨을 모아 보니,
입가에 고운 미소가 무지개로 꽃피는
아름다운 날들이 많았구나!
행복했던 시간들, 소중한 사연들
내 천년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리라!
지나온 해의 흩어진 상처를 모아보니
버리지 못하는 미련도 너무도 많구나!
차갑게 얼어버린 겨울밤,
달무리의 시린 떨림으로
가슴에 생채기로 쓰려 온다.
그래, 가거라! 잘 가거라!
못다 버린 미련 그 한 껍질까지
남김없이 가는 해의 미풍에 실려 보내리라!
슬퍼하지 않으련다.
이제 시간 속에 불태워진 지난 한 해를
추억 속 향수로 묻어두고
푸르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다시 강한 의지의 마음으로,
새해 새날을 맞이하리라!..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