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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좋은글

어느 여름날

by 깨알소금 2012. 8. 3.

어느 여름날 / 정기모 푸르게 말려드는 풍경 속으로 노을빛 찬란하게 풀어지면 다홍빛 수줍음으로 물들던 여름밤의 고요는 반딧불이 같이 빛났는데 그 속을 열어들던 당신의 푸른 입술은 한여름 소나기처럼 흐르다 사라지고 별빛 등대로 담벼락에 기대어 울던 날들이 푸르게 열리는 새벽 등에 기대어 붉게 나풀거리던 치맛단 접으며 감추었던 눈물 풀어 길을 내는데 길어진 목선보다 더 먼 그리움은 푸석한 상처처럼 아픔으로 남는지 뒷밭 옥수숫대 싸르르 흔들림만 요란합니다. ** 좋은 글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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