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물드는 삶
우리 가슴속에
꽃길처럼 아름다움을
채워갈 수 있는 삶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욕심을 버린다면
가을 숲처럼 아름답게
가슴으로 물들일 수 있습니다
채워도 끝이 없는 욕심입니다
대궐을 준다 한들 무얼 합니까!
내 가슴에 욕심이 가득하여
이웃과 담을 쌓아놓고 있는데
작은 오두막집이라도
마음이 편안하고 이웃과
정 나누는 그것이 행복이겠지요!
비울 시기도 때가있습니다
꽃이 하나가 떨어지면
옆자리에 꽃이 피어납니다.
욕심스레 한자리만 지키면
더 많은 새순이 자라지 못해
아름다움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가을은 가진 것 모두 다 내려놓아도
더 푸르고 싱그러운 숲이 된다는 것을
비우면 더 커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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