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책길

찾아다니고 있어요

깨알소금 2012. 12. 21. 14:37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눈앞에 급급합니다. 
너무도 연약한 인생이기에 하다못해 
감기만 걸려도 그것에 무기력하게 
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것도 
마음이 약해지면 어쩌지 못 합니다 
하지만 
설령 그것을 채웠다 해도 
또 다른 것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인생은 
가을이 되면 낙엽이 떨어지는 것과 
같이 언젠가는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떨어 뜨려야 하는데 미련을 못 버립니다 
정해 졌습니다 
누구는 아프기도 하고 
누구는 마음이 괴로워 죽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떨어지는 
자기 육체를 채우기 위해서 이리저리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받아들이면 
조금 더 가볍게 갈 수 있고 가끔 하늘을
 보면서 영혼을 생각할 수 있는데 
너무 연약해 감기에도 죽을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 편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