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방
바람
깨알소금
2011. 9. 28. 14:08
당신이 버거워
창문을 닫으니
달빛 되어 서성이고
빗장을 걸으니 바람 되어
밤새창문을 흔들더이다
침상에 누우면
꿈결로 다가와서
내 심장을 송두리째
앗아 가버리니
당신 때문에
허수아비처럼
허공만 바라보다
또 하룻밤을 지새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