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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방

황혼의 자유

by 깨알소금 2021. 10. 8.

 ◈♣ 黃昏의 自由 ♣◈ 
자고 싶으면 자고..먹고 싶으면 먹고.. 
웃고 싶으면 웃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自由. 
늙음이 아니면 어찌 누릴 수 있으리 
일하기 싫으면 놀고..놀기 싫으면 일하고.. 
머물기 싫으면 떠나고..떠나기 싫으면 머물고.. 
바람처럼 살 수 있는 이 幸福! 
늙지 않으면 어찌 맛 보리오! 
회한의 벼랑 끝에서 돌려 달라.. 
돌려 달라.. 악다구니를 쓴다해서 
되돌아올 靑春도 아니지만 
계절로 치면 낙엽 지는 늦가을 이고 
하루로 치면 해가 기우는 오후 황혼쯤에 있는데.. 
예서 무얼 더 바라겠는가? 
예서 무얼 더 얻으려 하겠는가? 
그러나 황혼 길에 
울긋^불긋 예쁜 자태를 뽐내는 봄꽃 들 보러 
배낭 하나 둘러메고 산에도 가고! 
절친들과 당구도 치고,맛집 찾아서 식도락도 즐기며 
흘러^흘러 갈 수 있으니 
아~ 늙으니까 참 좋다. 황혼 길 人生 ! 
우짜던지 멋지게 살다가 훌훌 털고 갑시다. 
아,석양의 金빛이여! 
황혼의 영광이여!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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