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틈이 있다는 건 @ 잘 포장된 아스팔트 길을 걷다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실금으로 벌어진 작게 갈라져 이어진 틈이 보입니다 어쩌다 소나기 라도 쏟아져 내리면 이때다 싶은 빗물들은 틈새 사이를 비집고 아무 내색없이 스며 듭니다 빈틈이란 완벽하지 못한 세상에서 내 깊은속을 들여다 볼수 있는 작은 배려심의 무언의 승락 입니다 지나는길에 돌담 사이로 사람들에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빛이 보이면 사람들이 살아 가는 냄새가 납니다 틈과 틈사이로 이어진 소통길에서 작은빛이 스며들고 서로 교감하는 마음의 씨앗들이 들락 거리며 대화와 만남의 꽃들이 피어 납니다 하지만 너무나 벌어진 틈은 또다른 불신의 벽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신뢰의 틈새가 필요 합니다 사회속의 인간 관계에서 믿음길에 틈사이를 오고가며 속을 보이면 숨겨놓은 마음이 열릴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는 세상길엔 항상 작은 틈을 열어 놔야만 낯설은 서먹함을 비집고 들어서는 끈끈한 인간미를 만날수 있습니다 - 글 / 청하 허석주 - |
경산 뻘에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