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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영상시

가을 문텃에서

by 깨알소금 2014. 8. 30.






가을 문턱에서 라일락 향이 진해서라며 감은 눈 속에 표현 할 수 없는 슬픔 삭이는 임 옆에서 이별이 오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비 많고 무덥고 지루했던 여름은 속절없이 갔지만 봄에 잃었던 내 임은 어느 가을 문턱에서 소리 없이 울고 계실까? 또 기다려보는 풍경 있는 마을 그 카페 임 생각에 턱 괴고 창가에 앉아 가을바람만 달아빠진 헐렁한 웃옷사이를 휘돌아 나갔다 늦게라도 다시 찾으리 풍경 없는 그 마을 그 카페 긴 기다림 속에서 야윈 어깨 흰머리 덮여 와도 임이 계신다는 언덕을 향해 큰 눈만 끄먹이다가 임의 작은 몸짓에도 흔들리는 코스모스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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