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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뻘에모임

삶의 잔잔한 행복

by 깨알소금 2013. 10. 18.


마음이 맞은 
사람과  아침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
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과 벗이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나
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것이 아닌
것임을 깨달았다면 앞에 놓인 빵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것을 
희생했었다면 
먼 훗날 어둠이 조용히 
내릴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고 말할 
수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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