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이민홍(좋은글)
앞을 다투는 길은 좁나니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면
절로 한 걸음 넓어지고,
짙고 고운 맛은 짧나니
한 푼[一分] 청담하게 하면
한 푼만큼 유장하리라.
이보(二步) 전진을 위해
일보(一步) 물러서는 것은
양보의 미덕이라기보다
작전상 후퇴입니다.
때로는 이런 전술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도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최후의 승리를 위해서도 그러합니다.
동기생들 가운데 그 기업 안에서
독주를 하는 엘리트가 있다고 합시다.
이런 사람은 여러 동료들로부터
공격의 표적이 되고 질시의 대상이 됩니다.
인생은 장거리 레이스이니만큼
선두를 견제하며 그 바로 뒤를
따라가는 마라토너의 전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